심순화(1961- ), ‘성모 승천’,
2001, 아크릴, 60×50 cm, 작가소장 |
당신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맑은 하늘 위로
부드럽게 감도는 깨끗한
실구름은
어머니, 당신의 옷자락일까요.
그 비천(飛天)의
그윽한 품 속으로
병들고 가난하고 고통받은 영혼들이
안기고,
당신을 향한 뿌리의 열정으로
아픔을
서로 나누던 이웃들이 손짓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마지막까지 당신을 바라보는
사랑입니다.
어머니와 태중의 아들이 하나인 까닭에,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끝없는 기쁨이기에
지상과
천상이 맞닿은 영광 안에서
모든 생명들이 당신을
찬미할 때,
온갖 새와 풀벌레들도
가슴으로 차오르는
환희를 노래합니다.
묵상을 드리우는
고요한 저녁 위로
별빛을 뿌리고 뜬 달은
어머니,
당신의 얼굴일까요.
감미로운 그 빛 안으로
촛불
켜고 손 모은 마음들이 비치고,
그것은 오직 한 마음
찬미와 감사로 타오르는 불꽃입니다.
날마다
승천하는 당신 앞에서
별처럼 눈 뜨고 있는 영혼들의
모습을
어머니, 보십시오. 당신과 우리는 하나입니다.
구원의 말씀을 잉태하고 낳으신 당신과 함께
영원을 흐르는 숨결입니다.
이인평
아우구스티노 / 시인 |
▶성화 해설
작가는 성모 마리아의 승천 장면을 화사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그렸다. 성모 마리아는 승천하기 직전에 이 땅에 남아있는 우리들을
바라보면서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왼쪽에는 두명의 대천사가 성모님을
경배하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대천사와 남녀 교우가 그리스도인들의
모범인 성모 마리아를 우러러 보고 있다. 성모 둘레에는 많은 아기 천사들이
하늘나라에 오를 성모 마리아를 호위하고 있다.
성모
승천 대축일 전례
입 당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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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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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임금께서 네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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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으니, 한 여인이 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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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네 임자이시니, 그 앞에 꿇어 절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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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 개 달린 월계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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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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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쓰고 나타났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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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과 즐거움과 더불어 인도되어, 임금님
대 |
제 1 독서 |
묵시 11,19; 1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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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로 들어가나이다. ⊙ |
화 답 송 |
시편 44,10-12.16 |
제 2 독서 |
1고린 15,2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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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우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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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환호송 |
⊙ 알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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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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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께서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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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왕의 따님들이 당신께 마중 나오며, 오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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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무리가 기뻐하는도다. ⊙ |
|
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우편에 서 있나 |
복 음 |
루가 1,3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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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 |
영성체송 |
루가 1,4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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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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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로부터 만세가 나를 복되다 하리니, 능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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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아비 집을 잊어버려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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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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